​정수정

Soojung Jung

You Have No Power Here

"사춘기 시절, 촉감에 대한 환상은 개인적이며 쑥스럽고 기대가 되는 것이었다.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흑백 드로잉 속의 소녀들은 학창 시절의 추억처럼 희미하지만 거칠고 자유롭다. 나는 성장의 진행 단계에 위치한 청소년들로부터 영감을 받곤 하는데, 이들의 순수한 생명력에 관심이 있다. 이는 몸과 마음이 친하지 않았던 불안했던 시기, 그때의 뾰족한 감정과 파괴적인 순수함을 잃지 않고 싶은 나만의 집착이 담겨있다. 틀에 맞추어진 교복을 입고, 정해진 시간과 규율로 가득한 소녀들의 세상 안에서 소소한 일탈이란 어떤 의미를 가질까? 향수 어린 과거와 현재의 나는 과연 같은 선과 색을 지니고 있을까?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흑백으로 표현한 이 드로잉들은 과거의 파편처럼 반복되어 재생된다. 돌아오지 않을 사춘기를 회상하며, 연한 녹음이 물든 교실의 여름을 맞이한다."  정수정

"In adolescence, tactile fantasies were personal, shy, and anticipated. The girls in the carefully moving black-and-white drawings are faint, but wild and free, like memories of their school days. I am often inspired by adolescents who are in a stage of growth and am interested in their pure vitality. It contains my own obsession of wanting not to lose the sharp emotions and destructive innocence of the anxious time when the body and the mind were not on close terms. In a world full of set times, rules, and tailored uniforms, what is the meaning of a trivial deviation? Do the nostalgic past and the present me really keep to the same lines and colors? These drawings in black and white, expressing longing for the past, are reproduced over and over like fragments of the past. Reminiscing about adolescence which will never return, she welcomes summer into a classroom tinged with soft greenery."  Soojung Jung

정수정 biography

정수정(b.1990)
정수정은 가천대학교 회화과 학사, 영국 글래스고 예술 학교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작가는 우리의 일상에서 느끼는 생명력과 생명력이 가득한 자연 속에서 함께 영유해가는 삶과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상상을 기반으로 장면을 만든다. 최근에는 인간의 본성, 힘의 권력, 평등과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회화에 담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봄봄 파우더, 2021> 에이라운지 갤러리, <falconry, 매사냥 2021> SeMA 창고, <빌런들의 별, 2020> OCI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했고, 실린더, <21세기 회화 2021> 하이트컬렉션, <나메, 2020> 뮤지엄헤드, <두 번의 똑같은 밤은 없다 2019>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등 다양한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서울에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Soojung Jung graduated with a bachelor's degree in painting from Gachon University and a master's degree from the Glasgow School of Art. She creates scenes based on imagination, with an interest in the life and relationships we live together in nature, which is full of vitality, and the vitality that we feel in our daily lives. Recently, she has been contemplating human nature, the power of strength, equality, and relations, and researching to incorporate it into her paintings. Working in Seoul, She had solo exhibitions at A-Lounge Gallery’s ‘Bombom Powder, 2021’, SeMA Warehouse’s ‘Falconry, Falconry 2021’, and OCI Art Museum’s ‘Stars of Villains, 2020’, and various group exhibitions such as Cylinder’s ‘Feather 2022’, Hite Collection’s ‘21st Century Paintings 2021’, Museumhead’s ‘Name, 2020’, and Buk-Seoul Museum of Art’s ‘No Two Same Nights 2019’.